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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실록 6661-1510

시즌1 좌충우돌 - 나고야 1995 년 봄 - 4


썩은고기 냄세를 누구보다도 잘맡는 하이애나같은 동아...

 

나고야에서 가장 손님이 많은 크라브가되어서 감정떠본결과 이정도면 이태원 근석이의

작품일게다...

 

싶었던 것이다.

 

일부러 호랑이굴까지 들어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보이면서까지 접근해온 이유는 간단했다 .

 

물건이었다 .먹잇감을 본것이다 .

 

그렇지않아도 요 며칠 버닝카드 다시 어랜지하다보면 몇장씩 빠져나가는게 못내 불안했던터

였는데....

 

" 좋은건 나눠써야지.감정떠보니 장두 안나오던걸? ㅎㅎㅎ 우리 근석이 솜씨좋아...ㅎㅎㅎ........"

 

어쩔수가 없었다 .

 

SB파 넘버2의 사촌때문만은 아니였다 .

 

여기는 일본이다 .

 

동아가 틀어진 마음에 판깨기에 들어가면 도와줄 야쿠쟈들이 더 많아지는 상황.....

 

 

" 한국에선 안되 ......여기서 공수해다 쓸라면 쓰슈......"

 

" 문지방에 뭐끼는 소리집어치우고 뇌관뜯어 ! 보름준다 . 뭐든 손에 닿는거 기억하구....

 

평생 다시는 못만질수도 있으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독한 놈이다 .

 

정말 해외라 그래서가 아니라 맘만먹으면 그런짓도 서스름없이 할놈인것만은 사실이기에....

 

암같은 존재.....

 

재작년에 일산 풍동 박스인쇄공장 식스투컷 판때기에서 홍석이형 손목을 절삭기 앞에다가

 

가져다대었던 기억이 생생했다 .

 

그땐 실카였는데도 말이다 .

 

 

일단 물건종류는 단제품이라 이야기해두었고 전화기만 만지작 거려본다 .

 

4444444.....죽여버릴까?.....

 

엄지손가락에 걸리는 4 번 번호는 어느새 미끄러져 서사쪼에게 전활해댄다 .

 

" 동아가 냄새를 맡았다면 일단 하나정도 던져줘......

 

일단 먹을거리가 있으니 나중에 약발라 덮석물게 해주자구 "

 

염치불구하고 언제나 조카처럼 응석부리며 기대기가 계면쩍어 망설이던 근석이에게 이번에도

 

서사쪼는 친삼촌같은 판단과 배려를 해주었다 .

 

" 내일 저녁에 들르지 낮에는 교란이 심해 자네가 읽히려면 늦은밤이 낳으니....."

 

 

물빠.....액체테그.....

 

빈티지를 중요시 여기는 고급와인 병안쪽에 위조방지 시스템으로 쓰이거나 과거 정부부처산하

 

공공연구기관의 문서보안용으로 쓰이던 기술이었던것을 판때기에 적용하는 것이었다 .

 

과거 바둑이나 포카나 섯다판에선 경비문제로 좀처럼 연결짖기가 꺼려지는 복잡하고 고비용의

 

물건이었던터라 어지간해선 업자들사이에선 대마이도 구경못한 물건이었던것이다 .

 

 

" 사와야.....스무걸음 도망간 도둑이 백걸음 도망간 도둑 뒤통수에다가 뭐라고 해야되는거야 ? "

 

" ..........둘다 나쁜놈....."

 

 

더 나쁜놈으로 만들어주기로 다짐하고 눈밑을 찡그리며 오사카로 가는 내내 근석이는 더이상

 

대화가 없었다 .

 

 

오사카 대학엔 아기자기한 정원이 몇군데 있다 .

 

홍옥잠의 크고 넓은 잎사귀가 사람키를 넘기는 늪같은 연못사잇길에선 늦은노을무렾 남녀가

 

스킨쉽나누기에 그지없이 좋은 촬영지같은 장소였다 .

 

밝은 붉은 홍조노을.....연못사이는 물빛에 반사되어 초록 잎사귀와 염색된 몽한적 칼라였다 .

 

 

사와.....

 

살결만큼은 일본왕실의 관리받는 그 어느 여인네의 피부로 착각들정도로 맑고 부드러운 아이였다 .

 

오늘도 근석이가 흐뭇해하며 단번에 흥분할 디자인의 수줍은 느낌의 속옷을 입고있었다 .

 

 

현경.....

 

근석이의 첫사랑이자 이젠 추억이 되어버린 그녀가 근석이에게 처음 우주를 열어보일때의

 

디자인이었던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