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대패 이후...
또 한번의 단도박을 다짐하였지만 역시나 지키지 못하고....올해만 마카오도장3개째...
참고로 전 중국에서 작은 무역업을 하고 있어~ 버스로 2시간이면 마카오에 갈 수 있습니다.
1차출정때 시드머니 30배에 달하는 대승을 거둡니다.
금액은 말씀드리긴 좀 뭐하지만...청바지 앞뒤 한다발씩 네다발 꽂고 후드티 앞 캥거루주머니에
몇뭉탱이넣고 두손으로 잡으면서 혹시 뻑치기라도 당할까봐 한블럭을 택시타고 왔드랬죠.
아싸 2010년은 드디어 뭔가 될려나보다. 이 세상이 다 내꺼다. 바카라가 쉬웠어요. ㅎㅎ
2차출정때
1차에서 먹은돈 고스라니 토해냅니다.
초보시절에나 하는 실수인데......평소였으면 당연히 다 들고 가지도 않았겠지만
뭐 잃을려니까 어떻게 어떻게 엮여서 결국은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다 토했드랬죠. 쩝
천하의 호구같은놈....그냥 나가 죽어라 ㅎㅎ
역시 카지노에 계신 그분 보통분이 아니십니다. 저 많은돈 다 빠질동안
연속으로 5판죽고 한판 타이주시고 또 연속으로 5판 죽이고 한판 먹게 해주시고 또 연패..
도저히 안되겠어서 한숨 자고 다시 덤볐는데 영락없더군요. 총 게임시간이 1시간도 안걸렸습니다.
1차때 승하고 느꼇던 그 따끈따끈했던 기분이 한순간의 꿈이 되버리는...
상실감이 말할 수 없이 크더군요. 카지노 경력 8년차 인데...1차 승한 금액으로
따따블정도 치면...그간 노름으로 날린돈 이자쳐서 회수할수 있는 금액이였습니다 ㅠㅠ
3차출정 ....기분이 무척 싸합니다.
대승이후에 과욕을 부리다가 다 토해놓은 시나리오상...사실 출발전부터
패배가 눈에 보였고....먹어야하는 금액도 너무 커져버려서...몇일을 고민하다가 출정했지요
마인드컨트롤하는데 스트레스성 위경련까지 오더군요...쩝
아니나 다를까....도착하자마자 아무리 천천히 베팅도 낮추고 별용을 써봐도
시드머니의 90%이상이 빠질때 까지 ... 한번을 50%대까지 회복도 못했습니다.
불길한 예감은 항상 적중한다고....마지막 몇천불 ...참 내자신이 한심하기 짝이 없더군요.
1차때 그런 큰금액을 승해놓고 한달을 채 지키지도 못한거 하며...이런 안좋은 촉에서
그새 못참고 또 게임을하고 있는거 하며...8년전 강랜초짜시절에 했던 뻘짓거리를
아직도 하고 있으니 참....그래도 아직 시드가 살아있으니 포기할 수 없습니다.
구리스보아를 시작으로 5천불 먹튀작전 들어갑니다.
구리스보아->신리스보아->총통->홀리데이인->리오->란콰이퐁->왈도->깜룡->깜사->바빌론
->엠젬->개선문->쌩짜이->윈까지...총 14번 성공합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앉으면 줄이 내려오더군요.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하다더니
지옥에서 줄만나서 먹고 있는걸 감사히 여겨야하는데....하필이면 똥쭐모드일때 좋은그림들만
만나니...아쉬운 마음이 들더군요...에라이;;
어쨋건 한다발 만들었습니다. 거의 반나절 아무것도 안먹고 미친놈처럼 게임만 했습니다.
그리곤 호텔에서 룸서비스 시켜먹고 한숨 푹 잤습니다.
한숨 푹이라고 해봤자 4시간;; 마카오가 참 사람 잠을 안재워주는곳 같습니다. 저만그런가요;;
자고 일어나서 호텔 체크아웃하고...갈등에 빠집니다.
이대로 돌아가느냐....다 죽었던돈 맘 비우고 vip 가서 함 때리느냐....
매번 느끼는거지만...."게임을 하느냐 마느냐" 혹은 "출정을 하냐느 마느냐" 갈등할때마다
천사가 이기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부터 고민자체를 안할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곤 다시한번 비장한 각오로 겜블을 시작합니다.
먹고죽기를 반복하면서 칩은 점점 얇아만 갑니다. 또 불길한 예감 적중인가;;
밤새 개고생해서 올린 칩들이...vip 에서 한방 베팅에 죽어나갈땐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다이를 몇번을 옮기고 셔플을 다시 시키고;; 나가서 바닷바람도 좀 쐐고 들어왔지만;;
빠지는 타이밍인가봅니다 ㅠㅠ
본매며 중국점 1군2군3군 6매까지 ;; 뭐 봐줄 그림이 하나 없습니다;;;
프리게임을 지겹도록 날려도...베팅포인트가 안나오더군요.
"아 이 그름 까치쫑인가" ;; 어차피 개촉인거;; 까치쫑 따라가 봅니다;;
그리곤...한 열판 내리먹고...도망쳐 나왔습니다.
참 운이 좋았던 출정이였던거 같습니다.
다시한번 카지노앞에서 한없이 작은 저의 존재를 느꼈으며...아직 많이 부족한 내공을
절실히 느끼고 왔습니다.
3번째출정이 2월2일~3일 이였는데요. 아직 호텔들이 성수기 요금을 받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이미 마바리판엔 평소 주말과 같은 인파들이 있고...호텔들도 풀인곳이 많습니다.
꽌잡 중국출국하는 줄은 건물밖으로 삐져나와있습니다. 마카오쪽은 창구를 다 열어두어서
괜찮았지만...주해에서 넘어가시는분들 고생을 각오하셔야할꺼같습니다.
수고하세요~
아무쪼록 회원님들 2010년엔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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