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후기 - 나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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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부터 일주일간 마카오 다녀왔습니다.

내내 찬바람불고 빗방울 날리고~ 날씨만큼이나 결과도 안좋았던;;

자이아 공연을 위한 출정이였는데 겜블 플레이가 깊어져서 ~ 캐고생했슴다;

아직 내공이 한참 부족한거 같네요

 

일요일날 들어갔는데 여자친구가 수요일에 오기로 되어있어 목요일껄루 자이아 예약해놨습니다.

일행 2명 더 있었는데

둘쨋날 월요일 셋이 동시오링 -_-;;;

평소같았으면 일정 무시하고 한상 오링나면 바로 귀국하는 성격인데

높으신 여친님과 약속때문에 불가피하게 추가송금 플레이하게 됩니다.

중간 내용들은 잘 기억도 안나네요.  화요일밤에 일행들은 싸우나한번 못가보고 먼저 귀국행

 

홀로 남겨져 열심히 깠지만...수요일 여친님 오시기전까지 체크카드 닮도록 계속된 리필에

총 플레이가 얼만지 계산도 안되는 상황 덜덜덜

대패한 상황을 여친님께서 아시면 돈잃고 따귀맞는 격이 되기때문에

여친님앞에선 당당한 모습으로 그냥 조금 잃었다 십점만점 연기....<아 돈잃었을때 위로해주고 그런게 여친아닌가;;>

암튼 그렇게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태양의 서커스 보러 갑니다.

 

두당 1288불 내고 vip 석 잡았는데?;;  400불이나 더 싼 a석이랑 전혀 차이가 없네요 아놔;;

암튼 그렇게 공연 감상합니다.

공연이 크라이막스에 다달을때쯤...막판 20분정도 남겨놓고 남자주인공 와이어 기계가 고장이랍니다.

몇분 휴식을 갖겠다는 안내방송....

담배한대피러 공연장밖에 나와있는데 갑자기 사람들 우르르 데스크로 달려가네요!

영문도 모르고 저도 합류하여 줄맨앞쪽에 섰습니다.

 

기계이상으로 마지막 하일라이트 공연을 할 수 없어 100% 환불해주시겠답니다 ㅋㅋ

<텅텅빈 vip 석에 저희랑 한국 중년 남자분들 대여섯분 함께 계셨는데 ... a젼 에스코트로 공연보러 오신건지

  환불받으실땐 안보이시더군요>

데스크에 현금이 없어서 카지노에서 가져온다고 한시간정도 기다리게 하더군요;;

분명 계산은 홍콩달러로 했는데 제 영수증에 마카오달러로 찍혀있고 환불도 마카오돈으로 해주네요 아놔;;

아마도 티켓파는곳에서 환차액을 장난질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티켓살적에 확인하고 크레임걸껄;; 암튼 팔짜에 없는 마카오돈2500불 가량 두손에 꼭쥐고

패자부활전 들어갔습니다.

 

본전찾기엔 너무 미비한 금액...시간이나 떼우고 재밌게 놀거나 아주 운이 좋으면....

그냥 여친이랑 홍콩가서 쇼핑할 돈 정도만 건지겠다는 맘으로 시작했는데

보통돈이 아니라서 그런지 쭉쭉 올라옵니다. 

귀신에 홀린듯 망가져본적은 있어도 귀신에 홀린듯 먹어보긴 또 첨이네요.

지나가다 룰렛에 휙 던져도 빙고 -_-;; 

 

플레이가 깊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여친이 이만큼 먹었으면 됐다고 말리는 바람에

결국 본전까진 못 하고 왔지만 70% 정도 복구하고 왔답니다. 하하하;;

꽁돈생긴줄 아는 여친;;홍콩에서 20%정도 쇼핑하십니다 덜덜;;

겜할때 그냥 앉혀놓으면 빨리가자고 징얼거리는 마당에 룰렛칩깔때 겜에 참여좀 시켰더니

자기몫이라는둥 -_______-;;;

그래도 다 죽었던돈~ 기분좋게 쓰고 왔습니다.

때로는 모든걸 포기하고 진정한 여가로 다가갈때 카지노 그분이 귀엽게 봐주시는거 같습니다

 

ps- 란콰이퐁에서 800불정도에 숙박했는데..남부터미널쪽 모텔같이 해놨더군요. 가격대비 객실이 좀 좁고 호텔규모가

작긴하지만..아기자기한 맛에 젊은 커플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