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링크 글모음

마카오 게임후기

원문보기 : www.CASINOLEADER.CO.KR

오늘도 새아침이 밝았네요. 안녕하세요.  심천 출장겸해서 마카오까지 짧은 대장정을 다녀왔읍니다.

 

  같이가기로 약속했던 사람이 갑자기 연락두절이 되어 버려서 혼자 다녀왔읍니다. 앞선 출정에서 잘가다가 마지막에 판단이 갑자기 흐려져서 마구 뱃팅을 했더니 손실을 보고 말았거든요. 칩에대한 감각이 갑자기 없어지더군요. 옆에 사람이 있었으면 쉬기라도 했을 텐데... 아직 고수는 못되는가 봅니다. 사실 되고 싶지도 않읍니다...ㅋㅋㅋ

 

 각설하고, 이번 게임에 대해서 간략히 글올리겠읍니다.

 

  우선, 원래 일정은 금토일월 3박일정이 었읍니다. 그러나 심천에서 일이 늘어지더니 저녁늦게 끝나게 되어 홍콩을 거쳐 카지노까지 한밤중에가는 수고를 하기가 싫더군요. 그래서 심천에서 하루더 그냥 자기로하고 결정 바로 실행에 옮깁니다.  하루푹자고 다음날 셔코우를 거쳐서 마카오로 바로 입성합니다. 카지노에 도착하니 오후1시 가량되는것 같더군요. 일정이 바뀌었으니 마카오로 가는 도중 배에서 계획을 다시 짭니다. 시드는 30,000불, 게임장 선정은 우선 토요일은 한번도 안가봤던 베네시안, 일요일은 MGM 또는 Wynn, 그리고 월요일날 오후에 복귀 대략 이렇읍니다.

 

  우선 베네시안에 도착하니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아주 많더군요. 우선 바카라 테이블에 앉아서 평균 1,000불 벳으로 이기고 지고를 반복 몇천불 먹고 일어납니다. 시간이 넉넉한 관계로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슬롯게임을 해봅니다. 처음에는 "이거 무슨 재미로 하지? 맞아도 뭐가 맞았는지 잘 모르겠구만"했었는데, 몇십분해보니 대략이해가 되더군요. 덕분에 몇시간 그냥 지나가더군요. 3,000불정도 이기고 일어섰읍니다. 그리고 기계식으로 하는 룰렛에 앉아서 게임을 했읍니다. 이것도 해보니 재미있더군요. 무엇보다 속도가 상당히 빠르더군요. 실제 룰렛과는 비교도 않될 정도로 나름 할만했읍니다. 나랑 옆에서 하던 중국아저씨는 오다가다보니 룰렛 기계만 옮겨가며 밤새도록 하더군요. 밤새고 아침 나절에는 '거울을 보지 않아도 내가 저 아저씨의 초라한 행색과 다르지 않겠구나' 싶더군요. 나이먹고 이거 뭐하는 짓인지??? ㅉㅉㅉ...

 

  여하튼 기계에서는 잠시였었고 대부분의 시간은 역시 바카라에서 보냈읍니다. 그리고 결과도 좋아서 앉는 자리마다 꾸준히 이겨서 새벽 5시가량이 되었을때는 40,000불정도 이기고 있었읍니다. 그리고 기계에서 쉬다가 아침 7시넘어 MGM쪽으로 가서 일단 쉬기위해 터미날가는 셔틀버스 타러 베네시안을 나왔는데 페리터미날까지 가는 버스는 9:30분이 첫차라고 하더군요. 이런 된장~~~ 이게 뭥미??

 

하긴 카지노가 괜히 악마의 소굴이겠나 싶더군요.

 

  베네시안이 원하는대로 다시 카지노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하이리밋으로 옮겨서 게임을 합니다. 이미 체력도 바닥나고, 칩의 감각도 무뎌진 상태라 결과는 예상대로, 쭉~~욱~~쭉~~ 빠지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벳,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10,000을 뺀 나머지 대략 18,000불 플레이어에 all-in, 앞카드 옆니다. "K", 그리고 뒷장 마지막 혼신을 다해 오픈합니다. 이런, "쌈빙" 입니다. 한쪽면 천천히.... 점 보입니다. 일단 "7". 다른 한쪽 천천히... 이런 또 점입니다. "네츄럴, 8. 휴~~~ 이겼겠지?". 상대방 오픈합니다. 우선 "3" 불안합니다...... 뒷장 "6" 뜨네요. 이런... 니 미....

 

  나와서 하늘보니 멍한색, 정말 멍한색이더군요... 아시지요. 다들....ㅋㅋㅋ.. 시간은 아직 9:00도 안되었더군요. 30분더 기다려야 하는데 베네시안에 일분, 일초도 더있기 싫더군요. 바로 택시 탑니다. 그리고는 MGM !!!!.   가면서 생각합니다. 이거 뭐하는 짓이지.?  원래는 월요일날 들어가는 일정이었으나, 계획을 다시변경 MGM에서 남은 10,000불로 깡벳승부보고 집에가자.

 

   MGM 도착하자마자 씩씩하게 입장해서, 씩씩하게 10,000짜리 칩으로 교환, 10명정도 게임하는 300불 다이발견, 이미 뱅이 4개 내려와있는 상황, 자리에 앉지않고 10,000불 뱅에 올려놓읍니다. 미련없이... 사람들 모두 절쳐다봅니다. " 저 놈 뭐지?" 하는 표정으로... '나? 한국사람이야!!!' 벳팅하고 보니 이 테이블은 딜러가 직접 카드 오픈하더군요. 너무 빠르게 게임이 진행되어 순식간에 뱅이 이겼읍니다. 모두들 나를 보고 웃어보입니다. 나도 한번 씨익 웃어주며 20,000불 다시 뱅에 엎읍니다. 다들 더 놀란 표정으로 "저 놈 뭘까?"하는 표정...ㅋㅋㅋ... 순식간에 뱅 "7"로 다시 이깁니다. 모두들 웅성웅성... 칩4개 챙깁니다. 묵직하더군요. 됐다 가자.... 아마 게임시간이 2분도 채 안되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결정합니다. 집에가자. 월요일은 무슨, 내가 슈퍼맨도 아니고... MGM에서 ***제리님 한번 뵙고 싶었는데 기회가 이번에도 안되었네요. 나중에 일정이 이번처럼 일치해서 함 뵐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 좋겠읍니다. 제가 아직 쪽지 기능이 안되어서...  

 

하여튼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중노동아닌 중노동을 했던것이 많이 억울하기도 했었는데, 10,000불 보상받았네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이번에 더욱 절실히 느낀것은 스스로 자제력이 약하다면 게임은 안하는 것이 더 좋지만, 꼭  해야한다면, 그리고 꼭 이겨야 한다면 가늘고 길게가 아닌, "짧고 굵게"가 답이다 라는 것입니다. 어차피 하늘로 주사위를 던지려 결정하셨다면 말이지요. 그리고 반드시 분수에 맞는 시드여야  한다는 룰은 죽었다 깨어나도 지켜야합니다.

 

군단회원여러분, 

항상 건승하십시오. 그리고 건강하십시오.